곡학아세(曲學阿世) 曲:굽을 곡. 學:학문 학. 阿:아첨할 아. 世:인간‧세대 세. [유사어] 어용학자(御用學者). ‘곡학아세(曲學阿世)’란 학문의 정도(正道)를 굽혀 세속 사람들에게 아첨한다는 뜻이다. 이 성어는 한나라 경제(景帝) 때, 올곧고 고결한 선비 원고생이 젊은 학자 공손홍에게 바른 학문의 가치를 일깨워준 일화에서 유래되었다. 1. 배경 이야기 한(漢)나라의 제6대 황제인 경제(景帝, 재위 B.C. 157~141)는 즉위 초부터 덕망이 높고 뛰어난 선비들을 천하에 널리 구하고 있었다. 그러던 중 산동(山東) 지역에 살고 있던 원고생(轅固生)이라는 학자의 명성이 황제의 귀에 들어갔다. 원고생은 당시 이미 나이가 90세에 달할 정도로 고령이었지만, 곧은 성품과 깊은 학식을 지닌 대쪽 같은..